검찰총장'에서 이희진 '방패'로…불안한 法심판
한지우
2025-12-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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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청담동 주식부부산변호사자' 이희진씨가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선임계를 제출한 변호사만 25명이 넘는데, 최소 10명이 전관 출신이다. 심지어 문재인 정부 때 검찰의 수장이었던 문무일 전 검찰총장도 이씨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를 우려하고 있다. 검찰이 이씨에게 주요하게 적용한 혐의는 형법상 사기. 당시에는 가상화폐(코인) 범죄에 관한 법률 등이 미비했던 터라 기존 법률인 사기 혐의가 적용된 것인데, 현재 유사 범행에 적용되는 가상자산법(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비해 입증이 까다로운 편이다.
검찰총장·여의도 저승사자·드루킹 특검 다 모였다
16일 CBS노컷뉴스가 확인한 이희진씨 변호인단은 25명이 넘는다. 이들의 경력은 각각 화려하다. 최소 10명이나 검찰과 판사 출신 등 전관 변호사들이다.
가장 유명한 인물은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다. 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을 지낸 인물이다. 문 전 총장은 1992년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제주지검 부장검사·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중수부 수사1과장·서울서부지검 검사장·부산고검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의혹사건 특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사건',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성완종 리스트 수사', 'BBK 위조 편지 수사' 등 굵직한 사건들을 지휘해 온 검찰 특수통이다.
이씨의 변호인단에는 금융통으로 불리는 이정환 전 수원지검 안산지청장도 있다. 이 전 지청장이 근무했던 남부지검은 소위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린다.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 등이 있어 각종 경제사범들을 수사하는 특화된 곳으로, 이희진씨가 10년 전 불법 주식투자와 사기 등으로 조사를 받았던 곳 역시 남부지검이다. 이 전 지청장은 서울남부지검 2차장으로 근무하며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을 수사 지휘했고, 이후에도 대검 형사 1과장·대검 법과학분석과장 등 요직을 거치며 20년간 검사로 근무했다.
박길배 전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도 이씨를 변호하고 있다. 박 전 차장검사는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으로 근무했는데, 이 시기는 이희진씨가 불법 주식거래·투자유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시기와 겹친다. 당시 이씨는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서 수사를 받았다. 이씨는 그때도 이재명 정부에서 닷새 만에 낙마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을 변호인으로 선임했었다.
이외에도 '드루킹 특검'에 파견 검사였던 이경식 전 검사와 대검 노동수사지원과장·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 부장검사를 거친 진현일 전 검사까지 5명의 검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했다.
법관 출신 역시 다수다. 김현석 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대법원 선임 재판 연구관을 거친 법관 출신이다. 이외에도 서울고등법원 고법판사 등을 거친 하태헌 변호사와 곽부규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 김영식 전 인천지법 부장판사, 권순건 전 창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선임했다.
이밖에도 굴지의 로펌 변호사들이 이씨의 변호부산변호사를 맡아 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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