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건진법사 전 변호사 불구속 기소…기업 청탁·금품수수 정황
한지우
2025-12-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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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기업 청탁·금부산형사전문변호사품수수 과정에 개입한 전씨의 전(前) 변호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7일 변호사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전씨가 콘텐츠 기업 콘랩컴퍼니의 각종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총 1억6700만원을 받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콘랩컴퍼니 대표 B씨는 2022년 7월 자사 행사에 유력 인사와 고위 공무원을 초청해달라고 전씨에게 요청했고, 전씨는 문체부 고위 공무원과 부산시 부시장 참석을 성사시키는 한편 국민의힘 권성동·윤한홍 의원 축사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같은 해 8월부터 11월까지 B씨에게 "의왕시에 백운호수 개발 프로젝트가 있다"며 김성제 의왕시장을 소개하고 양측 협의를 중개했다. 의왕시는 실제로 2023년 4월 핀란드 캐릭터 '무민'을 활용한 '의왕무민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캐릭터의 지적재산권은 콘랩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청탁 대가로 딸에게 월 400만원의 급여 지급, 차량·운전기사 비용 월 800만원 등을 요구했다. B씨는 이를 충당하기 위해 A씨 등과 허위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매월 용역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했으며, A씨는 해당 금액을 다시 전씨 측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매달 660만원을 수령해 일부를 직접 사용하고, 나머지로 전씨 차량 및 오피스텔 임대료를 대신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전씨가 지난해 말 서울남부지검에서 '건진법사 게이트'로 수사를 받을 당시 변호인으로 참여했으나, 특검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되자
부산형사전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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